![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24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d2d9de857100e.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두고 일각에서 삼권분립 훼손이라고 지적하는 데 대해 "삼권 분립 사망 운운하는 것은 역사의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5월 7일 조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대선 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고, 14일 오전 10시 청문회가 실시된 바 있다. 당시 주요 증인들이 불출석했기 때문에 다시 조희대 청문회를 여는 건 새삼스러울 것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진짜 삼권분립을 망가뜨린 사람은 삼권분립 최후의 보루여야 할 조 대법원장의 대선개입 의혹"이라며 "누구나 다 의심하듯이 대선을 코앞에 두고 대선 후보를 바꿔치기할 수 있다는 오만과 자만이 부른 자업자득이다. 조 대법원장 등 청문회 증인들은 국회에 출석해 입법부의 권한 행사에 협조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에서 청문회가 열리는 오는 9월 30일을 '삼권분립 사망일'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선 "지난 2021년 4월 23일이 삼권분립 사망일이다"라고 되받아쳤다. 이날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서울 서초구 대법원을 찾아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촉구 공동선언'을 한 날이다.
"불과 4년 전 국민의힘은 김 대법원장에게 사퇴하라며 대법원에 몰려가 온갖 행패를 다 부렸다"고 언급한 정 대표는 관련 영상을 재생하고 "이 아수라장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보인 추태가 아름다운지,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가만히 있지 말고 5선 나경원·김기현 의원에게 물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윤석열 등을 언급하며 "귀 당 쪽이 배출한 대통령들 아니냐"고 지적하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얻다 대고 삼권분립 사망 운운하냐, 우리 국민은 헌법유린·삼권분립 훼손·부정비리·국정농단·내란 사태 등 불리한 대통령들을 다 쫓아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대법원장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처리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힘을 실었다. 그는 "대법원장이 뭐라고 이렇게 호들갑이냐, 추미애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법사위원들께서는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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