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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경제성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


한국석유공사, 울릉분지 4개 광구 지분투자자 모집 마감
외국계 기업 응찰 확인…최종 사업자 49%까지 지분 투자
35억~140억 배럴 기대 모은 '대왕고래'는 추가 탐사 중단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투자유치 입찰을 마감했다. 복수의 외국계 기업이 참여하며 해외 자본과 기술을 끌어들일 가능성이 열렸지만, 최대 관심을 모았던 ‘대왕고래’ 구조는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한국석유공사 동해 가스 생산시설. [사진=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 동해 가스 생산시설. [사진=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는 동해 해상광구 투자유치(지분참여) 입찰을 지난 19일 오후 3시에 마감했으며 복수의 외국계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음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석유공사는 지난 3월부터 울릉분지 내 4개 해저광구(8NE, 8/6-1W, 6-1E, 6-1S·총면적 약 2만58㎢)에 대해 지분 투자자를 모집했다. 당초 6월이던 마감 기한을 9월 19일로 연장해 입찰을 마쳤다.

해외 업체 주요 모집 요건은 심해 일산량 하루 10만 배럴 이상의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거나 최근 3년 이내 석유공사와 직접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한 업체 등이다.

참여 기업은 최대 49%까지 지분 투자를 할 수 있다. 최종 사업자는 제안서 평가와 내부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

입찰에는 복수의 글로벌 석유·가스 기업이 응찰했으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구체적 참여사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기업은 참여하지 않았다.

한편,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올해 2월까지 1차 시추를 진행하고 미국 코어랩에 의뢰해 6개월간 정밀 분석을 진행한 결과 지질구조는 양호했지만 회수 가능한 가스가 없어 상업성이 없다고 결론났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윤석열 정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에 주목하면서 시작된 사업이다. 지난 2023년 말 미국 자문사 분석에서 최소 35억배럴, 최대 140억배럴의 매장 가능성이 제시돼 관심을 모았다. 정부는 성공 시 2035년 상업 생산 전망까지 내놨지만, 석유공사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47일간 1차 시추를 진행한 결과 경제성 있는 가스는 발견되지 않았다.

석유공사는 대왕고래 추가 탐사를 추진하지 않고, 다른 유망 구조 중심으로 해외 자본과 협력해 탐사·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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