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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입에도 안 대던 트럼프, 中 국빈만찬서 와인 마신 이유는?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평소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그가 국빈 만찬에서 이례적으로 화이트 와인을 음미하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만찬 자리에서 와인 잔을 들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만찬 자리에서 와인 잔을 들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빈 만찬 개막 행사에서 화이트 와인을 마시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공식 석상에서도 술 대신 콜라나 포도주스를 마시는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생 금주를 이어오게 된 배경에는 가족사가 있다. 친형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가 심각한 알코올 중독으로 고통받다 42세에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생전 형이 "절대 술을 마시지 말라"고 당부한 뒤 이를 평생 지켜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외교 행사에서도 와인을 입에 대지 않는 모습이 자주 화제가 됐다.

이날 그가 화이트 와인을 마신 것은 시 주석에 대한 예우와 외교적 존중을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국가 정상 간 국빈 만찬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상징적 메시지를 담는 외교 행사로 여겨진다.

실제 만찬에는 중국식과 서양식을 절충한 총 9가지 요리가 제공됐다. 메인 메뉴로는 토마토 수프를 곁들인 바닷가재와 바삭하게 조리한 소갈비찜, 베이징 오리구이, 제철 채소 조림, 머스터드 소스를 곁들인 저온조리 연어 등이 올랐다. 상하이식 군만두인 성젠바오와 중국 전통 과자 형태의 소라 모양 페이스트리, 티라미수, 과일, 아이스크림 등도 함께 제공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만찬 자리에서 와인 잔을 들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만찬 자리에서 와인을 마시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중국은 앞서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방중 당시에도 자금성 특별 환영 행사와 국빈 만찬 등 파격적인 의전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에는 평소 스테이크와 케첩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반영해 토마토소스를 곁들인 쇠고기 요리와 궁바오지딩(궁보계정) 등이 만찬 메뉴에 포함됐다.

한편 방중 사흘째인 15일 두 정상은 소규모 차담회와 오찬 회동 등을 통해 추가 협의를 이어간 뒤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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