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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지선] 지지율 높은 충북 민주당 ‘내란 프레임’ 피로감


사망 인사 언급 논평 삭제 후 공식 사과…선거 전략 도마
유권자들 “민생‧정책 뒷전…중앙정치 따라가나” 지적도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은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책 경쟁보다 국민의힘 후보들을 싸잡아 ‘윤어게인’, ‘내란 세력’ 프레임 공세에 집중하자 유권자 사이에선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후보는 지방선거일을 아예 ‘내란 세력 심판의 날’로 규정하며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 취지를 퇴색시킨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 13일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이동석 충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관련해 “장제원·이철규·권성동 의원 등 ‘윤어게인’ 인사들이 축전과 영상을 보냈다”고 주장하며 이 후보 선거사무소를 ‘용산 출장소’에 빗댔다.

그러나 논평에 언급된 장제원 전 의원은 지난해 사망했고, 권성동 의원은 현재 구속 수감 중이며, 이철규 의원은 이동석 후보와 일면식도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민주당 충북도당은 같은 날 오후 수정한 논평을 다시 배포하고, 슬그머니 도당 누리집에 올린 해당 논평을 삭제하며 ‘망신살’을 자초했다.

[사진=아이뉴스24 DB]

곽명환 민주당 충북도당 대변인은 결국 고개를 숙였다.

그는 14일 사과문을 통해 “사실관계 확인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작성된 명백한 오류”라면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유족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장섭 청주시장 예비후보는 더 나아가 지방선거일인 6월 3일을 ‘내란 세력 심판의 날’로 못 박았다.

그는 지난 10일 청주 동학장승공원에서 열린 동학농민혁명 13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동학농민혁명의 의미를 되살려 무도한 내란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6월 3일 내란 세력을 종식하고 민생이 회복될 수 있도록 청주시민의 힘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이같은 민주당의 ‘프레임 공세’에 유권자 사이에선 피로감을 호소하는 반응이 나온다.

40대 직장인 A씨는 “지방선거는 지역 발전과 민생 문제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데 중앙 정치 프레임만 반복되는 것 같아 피곤하다”며 “후보들이 지역 현안 해결 방안을 먼저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0대 자영업자 B씨는 “상대 정당을 공격하는 데만 집중하기보다, 지역 경제 등 지방을 발전시킬 현실적인 공약 경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13일 언론에 배포한 대변인 명의 논평 갈무리. [사진=페이스북]
/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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