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코스피지수가 13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지만 외국인은 5거앨일째 '팔자'세를 보이고 있어 외국인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외국인은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위주로 매도에 나섰다.
![고민하는 투자자들 AI 이미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제미나이 AI 생성 이미지]](https://image.inews24.com/v1/b6ed1b333b5adc.jpg)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0.86포인트(2.63%) 뛴 7844.01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삼성전자가 1.79%, SK하이닉스가 7.68%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크게 하락했지만,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상승전환하는 저력을 보였다.
다만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코스피 시장에서 3조7585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7일 이후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도액은 총 24조2천5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연간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액(4조6천550억원)의 5배에 달하는 수치다.
최근 국내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고점 우려가 커진 것이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기술주 투자 심리가 위축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01%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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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노조 파업 위기,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AI 국민배당금 발언' 등도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13일 삼성전자에서 1조5500억원, SK하이닉스에서 1조7200억원 어치를 팔았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4조4600억원, SK하이닉스를 11조5000억원 순매도했다. 두 종목의 순매도 규모만 36조원에 육박한다.
외국인 물량을 받아낸 것은 개인들이었다. 개인은 같은 기간 두 종목을 3조370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증시의 추세적 하락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번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만 최근 외국인 매도세는 일시적 차익 실현 성격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 상승률이 15.8%에 달하는 만큼 단기 고점 부담이 커진 영향이라는 뜻이다.
이날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국, 미국 증시 모두 주도주인 반도체주의 단기 과열 우려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수급 충격은 발생하겠지만, 이들 주가의 추세가 전환했다는 식의 접근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부담과 상승 피로 누적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 출회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이익 추정치가 지속해 상향 중인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외국인의 복귀 가능성도 점쳐진다.
해외 투자자가 국내 증권사에 직접 계좌를 개설할 필요 없이 현지 증권사를 통해 한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외국인통합계좌(Omnibus Account) 출시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요소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증권이 해당 서비스를 개시한 가운데 다른 증권사들도 외국인 통합계좌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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