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서울 낙찰가율 100% 돌파…경기 경매는 11년 만 최대


강동·구로 낙찰가율 105.5%·99.6%…실수요 선호 단지 강세
평택·남양주·파주 경매 증가…금리·대출 부담은 여전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서울과 수도권 핵심지 중심의 매매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매시장에서는 지역별 온도차가 확대되고 있다. 서울은 낙찰가율이 100%를 웃돌며 회복 흐름을 보인 반면, 경기 외곽은 경매 물건 증가세가 이어지며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11일 직방이 법원경매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아파트 경매건수는 3790건으로 집계됐다. 전월(3534건) 대비 7.2% 증가한 수치다.

전국, 경기 아파트 월간 경매 건수 그래프. [사진=직방]
전국, 경기 아파트 월간 경매 건수 그래프. [사진=직방]

경기도는 같은 기간 847건에서 1097건으로 약 29.5% 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경매건수를 기록했다. 평택시는 76건에서 109건으로 약 43.4% 증가, 남양주시는 61건에서 92건으로 약 51%, 김포시는 51건에서 71건으로 약 39% 늘었다.

고양시 일산서구 역시 45건에서 71건으로 증가, 파주시도 46건에서 68건으로 늘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외곽 지역, 공급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지역을 중심으로 경매 물건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금리 부담·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며 일부 지역에서 유동성 압박이 경매시장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울은 211건에서 198건으로 감소, 세종도 36건에서 29건으로 줄었다.

직방 자료 기준 매각가율 흐름도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서울은 매각가율이 90% 이상 수준을 유지하며 전국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반면 울산은 85.1%에서 77.4%로 낮아졌고, 경기도도 86.0%에서 84.3%로 하락했다. 경매 물건 증가와 함께 낙찰가가 다소 보수적으로 형성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기 내에서도 분위기는 엇갈렸다. 광명·성남 분당·하남·안양·의왕 등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매각가율·응찰 경쟁이 이어졌다.

지지옥션 집계에서도 서울·경기 분위기 차이는 확인됐다. 4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48.7%로 전월(43.5%) 대비 5.2%포인트 상승,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낙찰가율도 100.5%로 전월(99.3%)보다 상승하며 다시 100%를 넘어섰다.

서울 내에서는 강동구가 낙찰가율 105.5%를 기록했고 구로구도 99.6%로 높게 나타났다. 감정가 15억원 이하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응찰 경쟁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경기도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974건으로 전월(749건) 대비 약 30% 증가했다. 낙찰률은 38.3%로 전월(38.6%) 대비 소폭 감소, 낙찰가율 역시 86.3%에서 84%대로 하락했다.

김 랩장은 "최근 경매시장은 가격 메리트보다 입지와 환금성 중심으로 수요가 움직이는 흐름이 강하다"며 "서울 접근성이 높거나 실거주 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응찰 경쟁이 이어지는 반면 외곽 지역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낙찰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와 대출 부담이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경매 물건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당분간 지역·단지별 차별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서울 낙찰가율 100% 돌파…경기 경매는 11년 만 최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