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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지선] 충북 기초단체장 선거 사실상 양당 구도


민주 ‘국정 지지’·국힘 ‘정부 견제’ 구도…40세 시장 후보, 첫 여성군수 도전 등 눈길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6·3 충북지역 기초단체장 선거가 사실상 양당 구도로 완성됐다.

높은 지지율을 배경으로 한 더불어민주당의 국정 동조화 논리에, 국민의힘의 지방정부 견제론이 얼마나 먹힐 지가 관전포인트로 보인다.

지난 3일 국민의힘 제천시장 후보 공천을 끝으로 충북지역 12개 자치단체장 선거 대진표가 짜여졌다.

현재까지 양당 이외 예비후보가 없고, 앞으로 새로운 후보가 등장할 가능성도 희박해 모든 선거가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맞대결로 진행될 전망이다.

대선 1년여 만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중간 평가 성격이 강하다. 현재 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높은 편이라 민주당 후보들이 다소 유리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민주당 후보 대부분은 이른바 ‘명픽’, 이재명이 선택한 인물이라는 프레임을 내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 이후 위기를 타개할 ‘반전의 발판’으로 정권 견제론을 펼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공천 과정에서 내홍을 겪으며 선거일을 한 달 남겨놓고서야 대표 선수 라인업을 갖출 수 있었다.

행정과 입법을 손에 넣은 민주당에 지방정부까지 넘겨줄 수 없다는 절박함이 얼마나 보수 결집에 호소력을 가져올 지가 관건이다.

신용한·김영환 충북도지사 예비후보(왼쪽부터). [사진=아이뉴스24 DB]

먼저 충북 행정의 사령탑을 뽑는 도지사 선거는 민주당 신용한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김영환 예비후보가 맞붙는다.

두 후보는 청주고와 연세대 선후배 사이면서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말을 갈아탔다는 상반된 정치적 궤적을 걷고 있다.

김영환 예비후보는 현직으로서 도정 연속성을 어필하고 있고, 신용한 예비후보는 세대교체론과 함께 중앙 정부와의 소통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장섭·이범석 청주시장 예비후보(왼쪽부터). [사진=아이뉴스24 DB]

충북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청주시에서는 민주당 이장섭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이범석 예비후보가 격돌한다.

21대 국회의원(충북 청주서원)을 지낸 이장섭 예비후보는 국회의장 비서관, 청와대 선임행정관, 충북도 정무부지사 등 중앙과 지방에서 고루 쌓은 경험이 자산이다.

현직 시장인 이범석 예비후보는 행정고시(36회) 출신으로 충북도 정책기획관과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관, 청주부시장 등을 지낸 행정전문가라는 점이 강점이다.

맹정섭·이동석 충주시장 예비후보(왼쪽부터). [사진=아이뉴스24 DB]

충주시에서는 20여 년의 집념과 신예의 패기가 맞붙는다.

민주당 전 충주지역위원장을 지낸 맹정섭 예비후보는 43세이던 2004년 17대 총선 출마를 시작으로 여러차례 선거에 도전해왔다. 오랜 기간 다져온 바닥 민심이 저력이다.

국민의힘 이동석 예비후보는 40세로, 도내 단체장 후보 중 최연소 후보다. ‘정체된 충주에 변화와 혁신’을 슬로건으로 세대교체론을 내세우고 있다.

이상천·김창규 제천시장 예비후보(왼쪽부터). [사진=아이뉴스24 DB]

제천시에서는 전·현직 시장 간 리턴매치가 벌어진다.

국민의힘 김창규 예비후보는 현 시장으로서 투자유치 등 공약 이행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4년 전 고배를 마셨던 민주당 이상천 예비후보는 30여년간 제천시 공무원으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체감도 높은 민생 정책으로 설욕을 노리고 있다.

김광직·김문근 단양군수 예비후보(왼쪽부터). [사진=아이뉴스24 DB]

단양군수 선거는 민주당이 역대 군수를 독식해온 보수 정당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은 김광직 예비후보를 가장 먼저 단수 공천할 정도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직 군수인 김문근 예비후보는 지난 4년 간 군정의 완성과 성과 창출을 위한 재선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수동·정영철 영동군수 예비후보(왼쪽부터). [사진=아이뉴스24 DB]

영동군수 선거는 국민의힘 정영철 예비후보가 현직 프리미엄 속에 지역 조합장 출신으로서 현장 이해도를 자랑하지만 50세인 민주당 이수동 예비후보의 젊음을 앞세운 도전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하유정·최재형 보은군수 예비후보(왼쪽부터). [사진=아이뉴스24 DB]

보은군수 선거는 면사무소 9급 공무원을 시작으로 지역 행정에 잔뼈가 굵은 최재형 예비후보가 보수 텃밭에서 재선을 준비하고 있다.

보은군의원과 충북도의원으로 착실히 경험을 쌓아온 하유정 예비후보는 충북 지자체장 선거 사상 첫 여성 후보라는 타이틀 속에 얼마나 바람을 일으킬 지 변수다.

황규철·전상인 옥천군수 예비후보(왼쪽부터). [사진=아이뉴스24 DB]

옥천군수 선거는 3선 충북도의원 출신이자, 현직인 민주당 황규철 예비후보와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국민의힘 전상인 예비후보가 경쟁한다.

이들 모두 정치 현장에서 오랜 경험이 있는 만큼 임대주택 조성, 신도시 개발 등 공약을 쏟아내며 불꽃튀는 정책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조병옥·임택수 음성군수 예비후보(왼쪽부터). [사진=아이뉴스24 DB]

음성군수 선거에서는 부군수를 지낸 충북도 공무원 출신들이 맞붙는다.

현직인 민주당 조병옥 예비후보는 2014년, 국민의힘 임택수 예비후보는 2015년 각각 음성군 부군수를 지냈다.

‘중단 없는 도약’을 강조하며 3선에 도전하는 조 예비후보를 ‘군정 재설계’로 새로운 변화를 이끌겠다는 임 예비후보가 저지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김명식·이양섭 진천군수 예비후보(왼쪽부터). [사진=아이뉴스24 DB]

진천군수 선거는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명식 예비후보와 충북도의회 의장인 국민의힘 이양섭 예비후보가 맞붙는다.

김 예비후보는 3선 연임 후 물러난 송기섭 전 군수의 성과를 바통터치로 이어가겠다고 천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산업 도시로서 생활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변화를 이끌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진천군은 비교적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이양섭 예비후보가 단수 추천으로 순조롭게 공천장을 손에 쥔 반면 김명식 예비후보는 결선 투표 끝에 어렵게 본선에 올라 이 과정에서 발생한 당내 갈등을 얼마나 빠르게 수습하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이차영·송인헌 괴산군수 예비후보(왼쪽부터). [사진=아이뉴스24 DB]

괴산군수 선거에서는 민주당 이차영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송인헌 예비후보가 ‘3전2승’의 최종 승자를 가린다.

이들은 지난 2018년과 2022년 맞붙어 각각 1승씩 거뒀다. 이차영 예비후보가 64세, 송인헌 예비후보가 70세인 점을 고려하면 4차전이 열릴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괴산군은 보수 우위 지역으로 분류되면서도 민주당과 무소속 군수가 여러차례 당선되는 등 스윙보트가 많아 누가 부동표를 더 끌어안느냐에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영·이민표 증평군수 예비후보(왼쪽부터). [사진=아이뉴스24 DB]

증평군수 선거는 민주당 이재영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이민표 예비후보 간 대결이다.

이재영 예비후보는 기업 투자 유치 등 재임 기간 성과를 바탕으로 ‘스마트 20분 도시’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민표 예비후보는 도심 도로망 확충과 원도심 활성화 등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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