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SK하이닉스가 오는 23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3일 오전 7시30분대 실적을 공시하고, 오전 9시부터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은 50조원대 초반, 영업이익은 34조원대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실적 눈높이가 더 높아지는 흐름이다. 키움증권, KB증권, 흥국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1분기 영업이익을 40조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D램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이중 효과’가 이번 실적 급증의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램 계약가격 전망치는 최근 한 달 사이 DDR5와 DDR4 각각 18%, 23% 상향됐다. 특히 DDR5 현물가격은 계약가격 수준까지 하락한 뒤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HBM 판매 확대도 실적을 끌어올리는 축이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증가로 고부가 메모리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구조 변화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메모리 사업 영업이익률이 70% 수준까지 올라가고, D램 부문은 80%에 근접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인 TSMC보다 높은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변동성을 낮추는 구조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장기공급계약 확대는 이익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메모리 업황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기업가치 재평가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와 달리 공급자가 업황 노출도를 조절하는 국면에 진입했다”며 “장기공급계약을 통한 안정적 성장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 기록한 매출 32조8267억원, 영업이익 19조1696억원은 당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다. 이번 1분기에는 이를 다시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장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증권가에서는 연간 영업이익 100조원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으며, 메모리 공급 부족이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제시될 2분기 및 하반기 실적 전망에도 주목하고 있다. 추가 성장 가능성이 확인될 경우 실적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미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23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램 리서치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실적을 공개한다. 이어 24일에는 인텔, 30일에는 퀄컴과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를 진행한다.
5월에는 애플, AMD, ARM, 엔비디아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엔비디아는 매년 5월 셋째주에 실적을 발표해왔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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