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화영 전 경기평화부지사가 주장한 '연어 술파티'를 자백 후 기념 파티라고 주장했다. 사건 담당 검사였던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 검사는 기본적인 사실관계부터 틀렸다고 반박했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 검사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86f0dfaca9c5a.jpg)
양 의원은 10일 KBC '여의도 진검승부'에 출연해 "지금 우리 조작기소 국정조사 기관보고 때 밝혀진 사실을 보면 박상용 검사가 이화영을 회유하고 협박한 점이 드러났다"며 "2023년 5월 17일, 본인은 부인하지만 연어 등 외부 음식이 들어오고 술을 마셨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일반 사람들은 '연어를 먹고 소주를 먹고 나서 진술을 바꿨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런 구조가 아니다. 저도 그전에는 그렇게 알았다"며 "이번에 국정조사를 해서 보니까 계속해서 박상용 검사가 이화영한테 채찍과 당근을 계속 몇 달을 했다. 몇 달 하니까 결국 5월 17일 이화영이 '그럼 내가 자백할게'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그러면 축하 파티였나"라고 묻자 양 의원은 "그래서 기념 파티 하자고 해서 그것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래서 이 전 과정을 보면 법률적으로 직권남용 등 죄가 된다"고 주장했다.
박 검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검사 출신 양부남 의원께서 연어술파티는 자백 전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자백 이후에 있었던 파티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국민들 속이려고 해도, '1만원짜리 밥 먹고 100억짜리 뇌물을 자백했다'는 주장은 검사 출신인 본인 스스로도 납득이 안 되었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양 의원은 특수통 출신으로 부산고검장을 역임했다.
박 검사는 "2년 넘은 떡밥의 주장을 이제와서 바꾼다는 것도 황당하지만, 양의원님 주장은 기본적 사실관계부터 틀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화영 부지사가 최초로 자백한 시점은 5. 17.이 아니라 그 이후인 5. 19.이다. 도대체 어떻게 자백 이틀 전에 자백 '후' 축하 파티를 하느냐"고 꼬집었다.
이른바 '연어 술파티' 주장은 2024년 4월 4일 '쌍방울 뇌물 사건' 1심 결심 공판을 앞두고 이 전 부지사가 검찰로부터 회유를 당했다며 처음 제기했다. 이 때 그가 지목한 시점은 2023년 6월 말∼7월 초다.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제3자 뇌물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을 때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등과 함께 검사실 맞은편 창고방(1315호)에서 술을 마셨고 '이재명에게 대북송금을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도록 검찰이 회유 및 압박했다는 것이다. 변호인 측은 7월 3일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전 지사는 2024년 10월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의 검사 탄핵소추 사건 조사 청문회의 증인으로 출석해 6월 18일 내지 30일이었던 것 같다고 구체화 했다. 그러나 같은 달 31일 이 전 부지사 측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 항소심 재판에서 2023년 5월 29일쯤이라고 정정했다. 쌍방울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 입회했던 이 전 부지사 전 변호인인 설주완 변호사는 언론을 통해 연어회나 술을 본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정권이 바뀐 뒤 실태조사에 들어간 법무부는 작년 9월 17일 "2023년 5월 17일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내 영상녹화실에서 '연어회 덮밥 및 연어 초밥'으로 수용자 이화영, 김성태, 방용철 등 공범들과 박상용 검사 등이 저녁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김성태 등이 종이컵에 소주를 마신 정황을 확인했다"고 발표하고 감찰에 착수했다.
박 검사는 지난 8일 아이뉴스24 유튜브 '여의뷰'에 출연해 "(2023년 5월 17일) 검찰청 인근 OOO초밥집에서 사 온 이 전 지사와 교도관 등이 식사할 회덮밥 도시락 20개 값으로 제가 24만원을 결제했다"며 "술파티란 있을 수 없다. 술 먹을 수 있는 시간이 5분, 10분이었다고 하는데 그게 가능하겠느냐"고 의혹을 부인했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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