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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한국법인, 작년 매출 41조↑…글로벌 투자 위해 1.4조 배당


역대 최대 실적 달성…글로벌 확장 기반 강화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쿠팡 한국 법인이 지난해 매출 4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동시에 글로벌 사업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모회사인 쿠팡Inc에 약 1조4600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배당은 투자자 대상 현금배당이 아닌 글로벌 투자 목적이다.

쿠팡 물류센터 [사진=연합뉴스]
쿠팡 물류센터 [사진=연합뉴스]

10일 금융감독원 공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쿠팡 한국 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41조89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6368억원으로 27.6% 늘었고, 순이익은 1조4868억원으로 89.4% 증가했다. 해당 실적은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국내 사업 기준이다.

글로벌 사업을 포함한 쿠팡Inc의 연결 기준 매출은 345억3400만달러(약 49조1197억원), 영업이익은 4억7300만달러(약 6790억원)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쿠팡은 지난해 한국 법인이 모회사에 1조4659억원(보통주 1주당 502만원)의 중간배당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대만 등 글로벌 성장사업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주 대상 현금배당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쿠팡Inc 역시 과거 배당을 실시한 적이 없으며 향후 계획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배당 재원은 국내 영업이익이 아닌 과거 유치한 해외 투자금이다. 쿠팡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해 누적 적자를 해소하고 일부를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했으며 이를 글로벌 투자 재원으로 사용했다. 자본을 본사 차원에서 재배치한 구조라는 설명이다.

해당 재원은 대만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에 투입되고 있다. 쿠팡은 인구 2300만명, 약 200조원 규모 유통시장을 가진 대만에서 로켓배송 사업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지난해 대만 등 글로벌 성장사업 투자 규모는 약 1조413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쿠팡Inc는 대만 타오위안에 네 번째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고 중남부 지역으로 물류망을 확대하고 있다. 로켓배송 서비스는 대만 내 약 70% 지역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4분기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국내 중소상공인의 해외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대만에서 쿠팡을 통해 수출하는 국내 중소상공인은 1만곳 이상이며, 일부 K뷰티·식품 기업은 현지 매출이 4~5배 증가했다. 전체 거래액 역시 전년 대비 77% 늘었다. 쿠팡은 통관·물류·마케팅을 포함한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국내 투자도 지속 확대 중이다. 쿠팡은 현재까지 물류 인프라에 6조원 이상을 투자해 약 9만명의 직고용 일자리를 창출했다. 광주·천안·남대전 등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며 김천·제천·이천·부산·울산 등에 추가 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동과 군산 등 인구감소 지역으로 새벽배송을 확대했다.

쿠팡은 "대만 등 글로벌 투자를 통해 한국 중소상공인의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국내 물류 투자와 일자리 창출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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