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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화역 '1분컷'"⋯강서 첫 '래미안' 등장 [현장]


'래미안 엘라비네' 견본주택 개관⋯전용 84㎡ 분양가 18억대
일반분양 272가구⋯계약금 1.8억·중도금 자납 20% 조건 적용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맞벌이 부부라 9호선 역세권이 필수인데, 아이가 어려서 원래 살던 방화동을 떠나고 싶지 않았거든요. 학군도 좋고 익숙한 동네에 신뢰도 높은 브랜드 대단지가 들어온다니 기대가 큽니다."

13일 오전 '래미안 엘라비네' 견본주택 현장, 아기를 안고 유닛을 꼼꼼히 살피던 A씨(방화동 거주·조합원)는 상기된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9호선 역세권 입지와 '삼성 래미안'이라는 브랜드 파워가 결합된 만큼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내 집 마련과 갈아타기를 고민하는 실수요자들로 가득했다.

래미안 엘라비네는 강서구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래미안' 단지로, 방화뉴타운 정비사업 4개 구역(2·3·5·6구역)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방화동 608-97 일대의 '6구역'이다. 2028년 5월 입주 예정으로, 총 557가구 중 전용 44~115㎡ 27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래미안 엘라비네의 전용 84㎡ 분양가는 17억300만~18억4800만원으로, 강서구 최근 분양 단지보다 약 25% 높은 수준이다.래미안 사진은 엘라비네 견본주택 내 단지 모형도. [사진=김민지 기자]
래미안 엘라비네의 전용 84㎡ 분양가는 17억300만~18억4800만원으로, 강서구 최근 분양 단지보다 약 25% 높은 수준이다.래미안 사진은 엘라비네 견본주택 내 단지 모형도. [사진=김민지 기자]

래미안 엘라비네는 마곡지구와 인접한 방화동의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인근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높게 형성돼 있다. 특히 여의도와 강남을 잇는 9호선 황금 노선(신방화역, 공항시장역)을 5분 내 도보권에서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맞벌이 부부와 젊은 세대의 유입을 이끄는 동력으로 꼽힌다.

올림픽대로와 가양대교, 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 접근성도 양호하다.

여기에 탄탄한 기존 학군 인프라까지 더해져 실거주 목적의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단지 주변의 풍부한 녹지와 생활 편의시설은 강남권 못지않은 주거 쾌적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강서구 내에서도 방화동은 실거주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며 "신축 공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래미안 브랜드의 특화 설계가 적용되면서 견본주택 개관 전부터 문의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핵심 키워드는 '브랜드 신뢰도'였다.

현장에서 만난 한 방문객 B씨는 "확실히 삼성 래미안이라는 이름이 주는 신뢰가 있다"며 "자체 개발 상품부터 작은 옵션 하나까지 입주자 편의를 많이 고려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세심한 옵션 구성도 눈길을 끌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세련된 디자인의 붙박이장과 사용자 취향에 맞춰 조절 가능한 조명 선택 시스템은 실거주 만족도를 높이려는 설계로 읽혔다. 특히 삼성물산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바닥재 '넥스트 마루'가 적용돼 내구성과 층간소음 저감 효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래미안 엘라비네의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약 18억원대로 책정됐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59㎡ 13억5600만~14억2900만원 △84㎡ 17억300만~18억4800만원 △114㎡ 21억300만~22억3700만원으로 책정됐다. 틈새 주택형인 △44㎡는 8억4800만~9억200만원 △76㎡는 15억5500만~16억880만원 수준이다.

강서구에서 가장 최근 분양된 단지는 2024년 12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등촌역'이다. 당시 전용 84㎡ 분양가는 약 14억원 수준으로, 이번 분양가는 이보다 25% 이상 높은 가격대다.

래미안 엘라비네의 전용 84㎡ 분양가는 17억300만~18억4800만원으로, 강서구 최근 분양 단지보다 약 25% 높은 수준이다.래미안 사진은 엘라비네 견본주택 내 단지 모형도. [사진=김민지 기자]
13일 래미안 엘라비네 견본주택을 방문한 방문객들이 아파트 전용84m²유니트 내부 모습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김민지 기자]

인근 기존 단지 시세와 비교해도 가격대는 다소 높은 편이다. 인근 '마곡 힐스테이트'(2015년 입주) 전용 84㎡ 실거래가는 약 16억원대, '마곡 푸르지오'(2008년 입주)는 약 12억원대 수준이다.

이런 분양가는 곧 자금 조달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10·15 대책 이후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대출 문턱이 높아진 상황이어서, 현금 동원력이 청약 성패를 가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래미안 엘라비네는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 조건으로 진행된다. 다만 중도금 대출은 분양가의 40%까지만 가능해 수요자의 초기 자금 부담이 적지 않다.

거주의무는 없지만 전매 제한 3년이 적용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청약 시장도 사실상 현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분위기"라며 "이어지는 분양가 상승으로 강남권으로 진입하기 부담스러워진 수요자들이 차선책으로 이번 청약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장에서는 단순 가격 비교보다는 방화뉴타운 내 첫 '삼성'브랜드 아파트라는 상징성이 동네에 주는 영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단지가 들어서는 방화6구역을 시작으로 인근 방화5구역(GS건설, 약 1600가구 예정)이 이주 및 철거를 앞두고 있으며, 방화3구역(현대건설 컨소시엄) 또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일대가 약 4400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 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라는 점도 작용한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의 평가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방화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 C씨는 "강서구 첫 래미안이라는 브랜드 상징성과 방화뉴타운의 미래가치를 보고 문의하는 손님이 많다"면서도 "하지만 국평 18억원대는 마곡 엠밸리 핵심 단지 시세와 맞먹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 여력이 부족한 젊은 층에겐 진입장벽이 높을 것"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 D씨는 "인근 5구역과 3구역도 대형 건설사 브랜드들이 대기 중이라 일대가 거대 브랜드 타운이 될 것은 분명하지만, 최근 대출 규제와 고금리 상황을 고려하면 실거주 위주의 옥석 가리기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서울 분양 시장이 공급 부족을 겪는 상황에서 래미안 엘라비네가 방화동의 새로운 주거 기준을 제시하며 청약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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