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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6조·SK 4.8조 자사주 소각 결단…3차 상법개정 취지 호응


삼성전자 상반기 8700만주 소각 계획
SK·현대차그룹·한화·LG도 주주환원 확대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와 SK㈜가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나서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과 최근 상법 개정 흐름에 맞춰 보유 자사주를 대거 소각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상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가결되고 있다.

10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025년 말 기준 보유 자사주 1억543만주 가운데 약 8700만주를 올해 상반기 내 소각할 계획이다. 전체 보유 물량의 약 82.5%에 해당한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6조5300억원 규모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2024년 11월 발표한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의 후속 조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1차로 매입한 약 3조원 규모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 바 있다.

같은 날 SK그룹 지주사인 SK㈜도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SK㈜는 보유 자사주 약 1798만주 가운데 임직원 보상용을 제외한 약 1469만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전체 발행주식의 약 20% 수준이다.

이사회 결의 전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한 소각 규모는 약 4조8300억원이다. 소각은 2027년 1월 진행될 예정이다. 남는 자사주 약 328만주는 임직원 성과 보상 등에 활용한다.

SK 관계자는 "5조원에 달하는 자사주 전량 소각은 투명하고 주주친화적인 경영을 지속하고, 국내 자본시장에 모범적인 선례를 남기겠다는 이사회의 확고한 의지가 담긴 결단"이라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 신뢰를 강화하고 주주를 최우선에 둔 경영 기조를 흔들림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SK네트웍스도 이날 보유 자사주 약 2071만주를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발행주식의 약 9.4% 규모로 전일 종가 기준 약 1000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핵심 인재 확보와 임직원 보상 등에 활용할 약 3%를 제외한 자사주 대부분을 소각할 예정이다.

롯데지주는 지난 9일 보유 자사주 가운데 약 5%를 오는 31일 우선 소각하기로 했다. 소각 규모는 약 1663억원 수준이다.

두산도 지난달 말 약 3조1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연내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화와 LG㈜ 등 주요 그룹 지주사들도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역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약 4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단계적으로 소각하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달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보유 자사주 약 911만주를 소각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전체 자사주의 약 74%에 해당하는 규모로 약 1조9000억원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과 상법 개정 논의가 맞물리면서 국내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는 지난달 자사주 소각을 핵심으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상장사가 새로 취득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1년 이내 소각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기존 보유 자사주도 일정 유예기간 이후 소각 대상에 포함된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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