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합산 점유율 절반을 넘기며 시장 주도권을 이어갔다. 특히 SK하이닉스는 한 분기 만에 매출이 1.5배 가까이 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매출은 66억달러(약 9조7000억원)로 전 분기보다 10%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28%로 1위를 유지했다.
![2025년 4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업체 매출 순위. [자료=트렌드포스]](https://image.inews24.com/v1/82342fd218c876.jpg)
SK하이닉스는 자회사 솔리다임을 포함해 매출 52억1150만달러(약 7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47.8% 증가한 규모다. 시장 점유율은 22.1%로 확대됐다.
두 회사를 합친 점유율은 약 50%로 글로벌 낸드 시장의 절반을 넘어섰다.
일본 키옥시아는 매출 33억1100만달러(약 4조9000억원)로 3위를 기록했고, 미국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각각 약 30억달러(약 4조434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며 뒤를 이었다.
트렌드포스는 낸드 시장 성장 배경으로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를 꼽았다. 북미 클라우드서비스기업(CSP)의 대규모 AI 서버 구축으로 기업용 SSD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공급 부족과 긴 리드타임이 겹치면서 일부 주문이 낸드 기반 저장장치로 이동했고, 이는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평균판매가격(ASP)은 상승했지만 전 분기 높은 출하량에 따른 기저효과와 공정 전환 과정의 영향으로 비트 출하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포스는 이런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면서 낸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은 전 분기 대비 85~9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인프라 확대와 제한적인 생산능력 증가로 올해 내내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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