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762dafb48d7f03.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별세를 애도하며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이 전 총리가 자신의 지역구에서 출마라고 권유한 일화를 공개했다.
경기도청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당시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마치고 야인 생활 중이었던 김 지사에게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제안했다.
아울러 이 전 총리는 김 지사에게 자신의 지역구(세종시) 출마까지 권유했다. 다만 당시에는 김 지사가 정치에 입문하기로 마음을 굳히지 않은 상태여서 고사할 수밖에 없었다.
이 전 총리는 설득 과정에서 "우리는 '덕수가족'"이라는 말까지 하면서 세종시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총리는 덕수중학교 출신이고, 김 지사는 덕수상고를 졸업했다.
생전 이 전 총리는 복잡한 경제 수치 등을 머릿속에 입력해 놓고 대화나 토론, 메시지에 자주 인용해 디테일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숫자에 밝은 정치인으로 꼽혔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총리는 "덕수중학교 시절 덕수상고에 진학할 생각으로 주산을 열심히 했더니 숫자에 강하게 되더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전 총리가 총선 출마를 권유하며 '덕수가족'이라는 동질감을 표현한 것은 그만큼 김 지사를 신뢰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지사는 전날 이 전 총리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지사는 "아주 비통하고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앞으로도 하실 일이 많으셨는데 7개월 만에 먼저 가셔서 정말 비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후 정치에 입문해서는 정말 멘토 같은 분이셨다"며 "얼마 전에 뵀을 적에 식사 한번 모시기로 했는데 약속도 못 지키고 창졸간에 가시게 됐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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