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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올해 시설투자 2조…8.6세대 OLED는 신중"


OLED 경쟁력 강화에 투자 확대…모바일·후공정 집중
4년 만에 흑자전환 “생존 넘어 경쟁력 회복 단계”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시설투자(CAPEX) 규모를 2조원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IT용 8.6세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는 시장 수요 가시성을 확인한 뒤 판단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2025년 실적 장표.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2025년 실적 장표. [사진=LG디스플레이]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8일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시설투자는 OLED 기술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를 위해 전년보다 증가한 2조원대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조원대 중반 수준의 시설투자를 집행했다. 올해는 투자 규모를 두 자리 수 이상 늘리겠다는 의미다.

파주 사업장에 약 7000억원을 투자하고, 후공정 공장이 위치한 베트남에도 추가 투자를 집행해 모바일 OLED 신기술 적용과 생산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IT용 8.6세대 OLED 투자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분명히 했다.

김 CFO는 “IT OLED 시장의 확대 가능성은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아직 8.6세대 투자를 결정할 만큼 수요 가시성은 충분하지 않다”며 “대외 불확실성도 큰 만큼 시장 상황을 더 지켜보며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경쟁사들은 이미 8.6세대 OLED 양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IT용 8.6세대 OLED를 고객사에 공급하며 양산 시점을 앞당기고 있고, 중국 BOE는 시험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CSOT와 비전옥스 역시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당장 대규모 신규 투자를 단행하기보다는 기존 6세대 OLED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태블릿 OLED는 6세대 텐덤 OLED로, 게이밍 모니터는 6세대 OLED 팹에서 대응하고 있다. 노트북 OLED 역시 시장 규모와 LCD에서 OLED로의 전환 속도를 면밀히 검토 중이다.

LG디스플레이의 2026년 신규 OLED TV 패널' [사진=LG디스플레이]

김 CFO는 “기존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하면서 경쟁에서 원가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대응력을 키워가겠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업황 변수도 언급됐다. 김 CFO는 “메모리 가격 상승은 IT 세트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수요 위축 요인이 될 수 있고, 동시에 고객사의 패널 가격 인하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변동성이 큰 만큼 수요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 25조8101억원, 영업이익 5170억원을 기록하며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대비 손익 구조를 1조원 이상 개선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7조2008억원, 영업이익 1685억원을 기록했다.

김 CFO는 “지난 몇 년간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과 운영 효율화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기술·원가·제품 경쟁력을 회복해 정상화된 회사로 가는 단계”라며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성장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4년 만의 흑자전환을 기념해 임직원 성과급을 지급한다. 회사는 “흑자전환을 격려하기 위한 임직원 성과급이 4분기 실적 비용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성과급 규모와 지급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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