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나면 몸과 마음의 피로가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 기름진 음식과 잦은 음주,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피로가 겹치면서 얼굴과 몸이 붓고 피부가 쉽게 칙칙해진다. 이럴 때는 집에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홈스파 루틴이 효과적이다.
스파나 에스테틱을 찾지 않아도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와 케어 제품만으로 만족스러운 힐링을 즐길 수 있다. 집에서도 관리 샵에 가까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홈케어 기기는 명절 직후 소비자들이 먼저 찾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월별 화장품 판매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하절기에 해당하는 6월, 7월, 8월의 판매액이 감소했다가 추석 전후인 9월부터는 화장품 판매액이 다시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아로마오일과 홈스파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cb3085c195aecf.jpg)
홈스파의 출발점은 피부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딥 클렌징이다. 평소보다 피지 분비가 늘고, 연휴 동안 쌓인 메이크업 잔여물까지 더해지면 모공이 막히기 쉽다. 진동형 실리콘 브러시를 탑재한 '포레오 루나 4(Foreo LUNA 4)'나 미니 버전인 '포레오 루나 미니 3(Foreo LUNA Mini 3)'는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노폐물 제거 효과를 제공한다.
묵은 각질을 정리하는 필링과 모공 케어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연휴 동안 기름진 음식과 불규칙한 생활로 피부 컨디션이 떨어진 뒤에는 자극이 적은 초음파 필링기나 워터 필링기를 찾는 수요가 높다. 올리브영에서 판매 중인 '수소 아쿠아 워터 필링기'는 각질과 블랙헤드를 동시에 관리하는 기기로 꼽힌다.
탄력과 리프팅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고주파나 LED 디바이스가 대안으로 꼽힌다. 에이피알이 운영하는 메디큐브의 '에이지알 부스터프로(Medicube AGE-R Booster Pro)'는 고주파·갈바닉·LED·EMS 기능을 모두 결합해 탄력 개선은 물론 성분 흡수와 피부 톤 관리까지 지원하는 멀티 디바이스로 자리매김한 제품이다.
홈스파에서 마사지 단계도 빠질 수 없다. 리파의 '캐럿 레이(ReFa CARAT RAY)'는 플래티넘 코팅 롤러로 얼굴과 목선을 따라 굴려 림프 순환을 촉진하며 붓기 완화 효과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명절 동안 뭉친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필리밀리의 '세라믹 바디 괄사'나 아로마 오일과 병행할 수 있는 아로마티카의 바디오일 괄사 세트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전신 릴랙스를 원한다면 따뜻한 입욕이나 족욕도 효과적이다. 대중적으로는 러쉬의 '배스밤'이 잘 알려져 있지만, 향수 브랜드에서도 가성비 있는 제품을 찾을 수 있다. 물을 받은 욕조에 조말론 런던의 '배스 오일'을 섞으면 향기로운 반신욕을 즐길 수 있다. 30ml 용량은 3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고, 향 역시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불리의 '센티드 배스솔트' 역시 5만2000원으로 스몰 럭셔리를 경험하기에 알맞다.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이들에게는 간편하게 이솝의 룸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만으로도 아로마 효과를 더할 수 있다.
뷰티 업계 한 관계자는 "화장품만으로는 피부 관리에 한계가 있고, 피부과나 에스테틱 시술은 경제적·시간적 부담이 크다 보니 홈케어 제품으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꾸준한 관리를 통해 천천히, 건강하게 일상을 채우는 데일리 홈케어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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