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저는 '1초면 할 수 있는 일을 1시간에 하고 싶다'는 창작자를 단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서밋 2025' 2일차 기조 대담 무대에 올라 이렇게 말했다. 그는 "AI를 통해 창작은 더 쉽고, 더 저렴하고, 더 재미있어질 것"이라며 "머릿속 아이디어를 누구나 현실로 구현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24일 오전(현지시간) 하와이 마우이 하얏트 리젠시 마우이 리조트&스파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5 'CEO 간 대화: 크리에이터에게 힘을 실어주는 AI' 섹션에서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1aeb37ecff5cf.jpg)
나라옌 CEO는 대담에서 창작 도구의 민주화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어도비가 제공하려는 것은 창의성에 대한 접근을 민주화하는 것"이라며 "학생부터 대기업까지 모두 자신의 브랜드를 표현하고 싶어 한다. 우리는 AI를 통해 이런 과정을 더 빠르고 직관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Firefly)라는 자체 모델을 개발했다. 상업적으로 안전하게 설계돼 데이터 출처가 명확하다"며 "따라서 고객은 지적재산권을 존중하면서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층위에서는 멀티모달 추론을 통해 음성, 이미지, 실시간 처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창작 경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나라옌 CEO는 온디바이스 AI의 중요성도 짚었다. 그는 "영상에서 생성형 편집은 단일 프레임이 아니라 모든 프레임에 적용돼야 하기에 훨씬 어렵다. 기기 위에서 실시간으로 수행돼야만 사람들이 원하는 경험을 만들 수 있다"며 "사람들이 '와, 마법 같다'고 말하는 순간, 그 뒤에는 엄청난 협력이 있다. 직관적이고 매끄러울수록 그 마법은 무대 뒤에서 구현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대담에서는 차세대 통신 인프라가 창작 경험에 미칠 영향도 언급됐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우리는 5G를 예정보다 앞당겨 2018년에 상용화했다. 당시 팬데믹으로 원격 행사에서 어도비 전문 툴을 활용해 노트북에서 클라우드로 복잡한 작업을 보냈고 즉각 응답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클라우드와 엣지 양쪽에 컴퓨팅이 공존하게 될 것이고 연결성은 6G로 진화할 것"이라며 "AI가 어디서나 실행되는 미래는 양쪽 모두에서 구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셸튼 CEO 역시 이에 화답하며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만의 창작 스타일을 갖고 있다. '내 전체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파이어플라이 모델을 기기에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새로운 창작을 시작할 때 내 모델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퀄컴이 강조한 엣지-클라우드 결합 전략과 맞물려 개인화된 AI 모델의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만의 창작 스타일을 갖고 있다. 그래서 '내 전체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내 작업 스타일을 담은 소형 모델을 기기에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새로운 창작을 시작할 때 내 모델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와이 마우이=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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