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유럽연합(EU)이 중국산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입을 연간 35만대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2월 1일부터 4년간 적용할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U는 중국산 하이브리드차 수입을 줄이기 위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확보한 문서에 따르면 중국산 하이브리드차 수입 상한은 시행 첫해 35만대다. 이후 매년 6%씩 늘어난다.
규제 대상은 일반 하이브리드차(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다. 세계무역기구(WTO) 비차별 원칙에 따라 중국뿐 아니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 수입 상한을 적용한다.
다만 중국에 배정하는 물량은 다른 국가보다 적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중국과 EU 간 무역 협상에 따른 것이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통상·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8~9일 베이징에서 협의를 열고 하이브리드차 교역 제한에 합의했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협상 직후 중국산 하이브리드차 수출을 조절하기로 했다며, EU로 들어오는 중국산 차량 물량이 절반 이상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도 이에 맞춰 EU산 자동차 부품과 올리브유 등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다. EU는 관세 인하로 최소 2억2500만유로(약 3380억원)를 절감할 것으로 추산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