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갈라진 여·야⋯"장동혁 세과시" VS "李정권 심판을"

개천절 갈라진 여·야⋯"장동혁 세과시" VS "李정권 심판을"

민주 "극단적 구호 선동⋯국회 복귀하라"
국힘 "안보·사법·민생 파괴 맞서 싸울 것"

[아이뉴스24 조정훈·김민지 기자] 개천절인 3일 여야가 국민의힘의 서울 도심 장외 집회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힘이 거리로 나선 것을 두고 "장동혁 대표를 위한 세 과시"라며 국회 복귀를 촉구했고 국힘은 이재명 정부의 사법·안보·민생 정책을 정조준하며 "정권 심판"을 외쳤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3일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동혁을 위한, 장동혁에 의한, 장동혁의 장외집회"라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국정감사 준비에 총력을 다해야 할 정기국회 기간에 비판을 무릅쓰고 강행한 집회에서 쏟아진 것은 장 대표 예찬이었다"며 "극단적 언어와 혐오 발언으로 강성 지지층을 선동했다"고 비난했다.

전은수 원내대변인도 "국감을 코앞에 두고 제1야당이 거리로 나서는 것이 정말 국민을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거리에서 세를 과시할 게 아니라 국회로 돌아와 일하라. 국민을 위한 투쟁이라지만 진짜 목적은 '장동혁 대표 세 과시'아니냐"고 힐난했다.

전 대변인은 "보도에 따르면 국힘은 이번 집회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수도권 당협별 100명 이상, 비수도권 당협별 50명 이상의 참석을 요청했다"며 "참석 여부와 총 인원까지 보고하도록 했다고 한다.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한다고 말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 의원들이 3일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를 마친 뒤 무대 위에서 피켓을 들고 “이재명 규탄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10.3. [사진=김민지 기자]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를 열고 정부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이 대통령을 향해 "존재 자체가 헌법 파괴, 사법 파괴"라고 비판한 데 이어 장동혁 대표도 "더 이상 재판을 멈춰 놓을 이유가 없다"며 재판 재개를 요구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을 산산조각 내는 이재명은 내려와라"고 외쳤고, 신동욱 최고위원은 최근 DMZ 지뢰 폭발 사고와 검찰청 폐지를 거론하며 정부 대응을 비판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자영업·소상공인, 청년 일자리, 군 장병 안전 등을 거론하며 "이번 국감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을 박살 내겠다"고 밝혔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이재명 정부의 안보 파괴, 사법 파괴, 민생 파괴에 맞서 힘차게 싸우겠다"며 장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 내 결집을 강조했다. 국힘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집회 참석 인원을 20만명으로 자체 추산했다. 별도 경찰 추산 집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