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해"…화장실에 갇혀 3시간 사투 벌인 여성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해"…화장실에 갇혀 3시간 사투 벌인 여성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일본의 현직 기자가 자신의 집에서 화장실에 갇혔다가 3시간 만에 문을 부수고 탈출했다며, 화장실에 들어갈 때는 휴대폰을 가지고 들어갈 것을 당부했다.

홋카이도신문에서 스포츠기자로 활동하는 다카쓰도 리호는 자신의 계정에 "화장실에 갇혀서 문을 부수고 탈출했다"며 글과 사진을 올렸다. [사진=엑스 캡쳐@nottsudo]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에 따르면 홋카이도신문에서 스포츠기자로 활동하는 다카쓰도 리호는 자신의 계정에 "화장실에 갇혀서 문을 부수고 탈출했다"며 글과 사진을 올렸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나무로 된 화장실 문의 중간이 부숴져 큰 구멍이 뚫려 있었다.

그는 "3시간 동안 압축봉으로 문을 두드려 부숴 죽다 살아났다"며 "압축봉이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지"라고 토로했다.

이어 "혼자 사는 분들은 화장실에도 스마트폰을 가져가시는 걸 추천한다"며 "연락 수단이 없어서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다카쓰도 씨에 따르면 당시 화장실 문은 손잡이 양쪽이 다 빠져서 문을 열수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이에 일본 누리꾼들은 "나도 집에 혼자 있을 땐 스마트폰을 들고 화장실에 들어가고 절대 문을 완전히 닫지 않는다" "화장실 문 앞에 쓰러질 만한 물건을 둬도 문을 막을 수 있다" "화장지 심을 찢어서 문틈 사이에 꽂아 넣으면 문을 열 수 있다" 등의 의견을 전했다.

화장실 문 앞에 쓰러질 만한 물건을 두는 것이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사진=엑스 캡쳐]

한편 이 같은 화장실 문 고장 사고는 가끔씩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7월 한국에서도 돌 지난 아이를 거실에 둔 채 문이 고장 난 화장실에 4시간 넘게 갇혀있다가 구조된 아버지의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결국 육아용 CCTV를 보고 이상하게 생각한 아내가 집으로 돌아와 구조될 수 있었다.

2021년 12월에도 국내 한 누리꾼이 화장실 문고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화장실에 갇힌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결국 그는 화장실 밖에 있는 휴대폰을 이용해 인공지능(AI) '빅스비'를 호출해 119에 신고했다고 한다.

집 안에서 이 같은 갇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문고리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게 좋다.

불편하더라도 휴대폰을 가지고 화장실에 가져가거나 십자드라이버 같은 도구를 미리 비치해 두는 것도 비상시 도움이 된다. 혼자 산다면 화장실 문을 완전히 닫지 않거나 잠그지 않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