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부종·암 전이, 새로운 치료 전략 실마리 外 [과학게시판]

림프부종·암 전이, 새로운 치료 전략 실마리 外 [과학게시판]

제72회 전국과학전람회 학생부와 교원·일반부 수상작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림프관은 몸속에 고인 체액을 거두는 ‘배수로’역할을 한다. 림프관이 부족하거나 제 기능을 못 하면 팔다리가 붓는 림프부종이 생길 수 있다. 종양 주변에 지나치게 늘어나면 암세포가 퍼지는 통로가 될 수 있다.

국내 연구팀은 림프관을 만드는 단백질들이 짝을 이룬 뒤 다시 서로 모여 신호를 키운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모임을 조절하는 방식이 림프관 생성 신호를 높이거나 낮출 치료 전략을 연구하는 데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IBS, 림프관 만드는 단백질의 3차원 구조와 신호 증폭 원리 밝혀

국내 연구팀이 림프부종과 암 전이 등과 관련된 질환의 새로운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실마리를 찾아냈다. [사진=KA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배충식) 생명과학과 김호민 교수와 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장석복) 이상규 박사 공동 연구팀이 림프관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 ‘VEGF-C’와 그 신호를 받아들이는 수용체 ‘VEGFR-3’의 결합 구조를 규명하고 이들이 모여 신호를 증폭하는 원리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림프관 생성 신호를 조절할 새로운 지점을 제시한다. 앞으로 림프관 생성이 부족한 경우에는 신호를 높이고 종양 주변에 림프관이 과도하게 만들어지는 경우에는 신호를 낮추는 방법을 연구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 림프부종 치료나 암 전이 억제 효과를 확인한 것은 아니며, 실제 치료에 적용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김호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림프관 생성 신호를 받는 수용체 두 개가 짝을 이룬 뒤 만들어진 여러 짝이 다시 모여 신호를 더 강하게 만든다는 원리를 밝혀낸 것”이라며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림프관 생성 신호의 ‘숨은 증폭 스위치’를 찾아낸 만큼 앞으로 림프부종과 암 전이 등 관련 질환의 새로운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72회 전국과학전람회 학생부와 교원·일반부 수상작

극립중앙과학관(관장 이은영)은 제72회 전국과학전람회에 출품된 작품에 대한 심사를 마치고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비롯한 주요 수상작을 확정·발표했다.

학생부 대통령상 수상작은 ‘음향 분석을 통한 미지 구조물의 실시간 공진 대응 기초 기술 연구 – 음향 도플러 위상 분석을 이용한 워블 탐지(충남과학고 2학년 맹민규, 이수인 학생)’에 돌아갔다. 미세한 진동에서 나타나는 워블(비정상 진폭 변동)을 탐지하고, 구조적 이상 징후를 파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원·일반부 대통령상 수상작은 ‘조선시대 편곤과 봉의 회전운동 비교 시뮬레이터 개발과 초등 물리교육 적용 연구(화순초 강대철, 도초초 김성식, 비금초 김혜민 교사)가 받았다.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수식과 문제 풀이 위주의 접근으로 물리학을 어렵게 느끼고 흥미를 잃는 현상에 주목해 물리 개념을 더 흥미롭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전통 무기인 편곤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한 결과물이다.

국제우주대회(IAC) 2026...K-우주기업 글로벌 무대 진출 지원

우주항공청(청장 오태석)은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개최되는 ‘제77회 국제우주대회(IAC 2026)’에 참가한다. 우주항공청은 IAC 2026에서 주요국과 양자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3개 지자체(대전광역시·경상남도·제주특별자치도) 공동으로 한국관(Korea Pavilion)을 운영해 K-우주산업의 역량을 국제사회에 선보인다.

우주항공청은 한국관 참여 기업뿐 아니라 단독 부스로 참가하는 국내 기업(7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한국 기업 부스 연계 스탬프 투어를 운영한다.

‘양자 마법학교’ 열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이호성, KRISS)과 국립부산과학관(관장 송삼종)은 양자과학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특별전 ‘양자 마법학교’를 오는 11월 22일까지 국립부산과학관 본관 1층 소전시실에서 공동 개최한다.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인 KRISS와 동남권 과학문화 플랫폼 거점인 국립부산과학관이 협업해 기획한 이번 전시는 대중들에게는 다소 낯설고 어려운 양자역학과 양자컴퓨터 작동 원리를 마법처럼 신기한 양자기술에 접목해 ‘양자 마법학교’ 콘셉트로 구성했다.

NASA 차세대 우주망원경에 천문연 참여

우주항공청(청장 오태석)은 미국 항공우주청(NASA)의 차세대 우주망원경 미션으로 선정된 프리마(PRIMA) 사업에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장현)이 국제협력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프리마(PRobe far-Infrared Mission for Astrophysics)는 원적외선을 통해서 우주를 관측하는 우주망원경으로 NASA는 2033년 발사할 예정이다.

박장현 천문연 원장은 이번 참여를 계기로 우주망원경 분야의 연구와 개발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고 앞으로 우리나라가 차세대 우주망원경 미션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별 볼 일 있는 한글날’ 개최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이충원)은 한글날 제정과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맞아 오는 9일 과학관 일원에서 특별행사 ‘별 볼 일 있는 한글날’을 개최한다. ‘생각은 어떻게 글이 돼 서로에게 닿을까?’는 질문을 중심으로 한글의 창제 원리와 문자가 생각을 표현·기록·전달·소통하는 과정을 과학관의 전시와 체험을 통해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센터, ‘AI 의료영상 바이오마커 심포지엄’

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센터 임상시험영상의학지원부(AIM)가 지난 1일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소강당에서 ‘AI 의료영상 바이오마커 2026’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의료영상의 개별 픽셀에서 얻은 정보를 객관적인 임상 근거로 발전시키는 AI 의료영상 바이오마커의 최신 기술과 실제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앞으로 신약 개발과 임상시험에서의 활용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위험 제철소 출하장, ‘AI 자율주행 로봇’ 투입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이건우) 연구원 창업기업인 엠에프알(MFR, 대표 이승열)이 포스코(POSCO) 제철소 출하장에 투입될 ‘무인 자동화 로봇’ 공급 사업을 최종 수주했다. 작업자 안전을 위협하던 고위험 철강 현장이 지능형 로봇을 통해 안전하게 자동화될 전망이다.

이번에 엠에프알이 수주한 사업은 포스코의 ‘후판 창고 출하 후판 제품 간 받침목 배치 자동화 장치 개발’ 프로젝트다. 제철소에서 대형 철판인 ‘후판’을 출하할 때 제품 사이에 받침목을 끼워 넣는 작업을 로봇으로 무인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생명연-한국생물공학회, 생명공학 분야 연구교류ㆍ인재육성 위해 맞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권석윤)은 한국생물공학회(회장 한성옥)와 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생명공학 분야의 신진연구자 육성과 학술·연구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긴밀한 교류를 통해 생명공학 분야의 학술·연구 활성화를 도모하고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신진연구자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내 최초 메탄 관측 위성 ‘경기샛-2A’ 양방향 교신 성공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나라스페이스)는 국내 최초 메탄 관측 위성 ‘GYEONGGISat-2A(경기샛-2A)’가 발사 후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2일 발표했다.

경기샛-2A는 2일 03시 32분 (현지시간 10월 1일 11시32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탑재돼 발사됐다. 위성은 발사 약 55분 뒤 궤도에서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이후 나라스페이스 본사 위성관제센터와 양방향 교신을 마쳤다. 현재 위성의 기본 상태를 점검하며 초기 운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026년도 아태기후센터(APCC) 기후정보 활용 워크숍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후센터(원장 하경자, APCC)는 1일 아태기후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26년도 아태기후센터(APCC) 기후정보 활용 워크숍’을 개최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국제 기후기술 협력’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기후정보 기반 의사결정이 필요한 공공기관과 기후변화 대응 사업 수행 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동시에 운영됐다.

하경자 원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후정보 제공을 넘어 사용자가 중심이 되는 맞춤형 국제 기후정보 제공 체계의 개발과 운영 전략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아태기후센터는 수요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실효성 있는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적극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