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퀄컴이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TSMC 모두를 핵심 파운드리 파트너로 언급했다. 다만 퀄컴이 이번에 공개한 2나노미터(㎚) 공정의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2종은 모두 TSMC가 생산한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수석 부사장 겸 모바일 핸드셋 본부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 모바일 Q&A 섹션에서 TSMC 등 파운드리 파트너별 생산 물량 배분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삼성 파운드리와 TSMC 모두와 맺고 있는 파트너십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오늘 발표한 2나노 공정 2종은 모두 TSMC에서 제조된다"고 밝혔다.
삼성 파운드리와의 협력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2나노 물량은 TSMC에 맡겼다는 의미다.
이날 퀄컴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익스트림 등 차세대 모바일 AP 2종을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2나노 공정을 적용했다.
다음은 퀄컴 주요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TSMC와 기타 파운드리 파트너사 등에 배정된 생산 물량 비중은 어떻게 되나.
(크리스 패트릭) "우리는 생태계 전반의 모든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특히 지금은 파운드리 파트너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어떤 업체든 훌륭한 기술을 갖고 있다면 우리가 협력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삼성 파운드리와 TSMC 모두와의 파트너십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다만 오늘 발표한 2나노 제품 2종은 모두 TSMC에서 생산된다."
-엘리트 6세대와 6세대 익스트림은 같은 다이(die)를 사용하는 제품인가, 서로 다른 다이인가.
(크리스 패트릭) "아니다. 서로 다른 다이를 사용한다. 단순한 SKU(제품 구분 단위) 차이가 아니라 서로 다른 제품이다. 다만 같은 제품군, 같은 DNA를 공유한다."
-익스트림에 적용된 새로운 패키징은 기존 방식과 무엇이 다른가.
(크리스 패트릭) "기존에는 다이 위에 메모리를 올리는 패키지 온 패키지(PoP) 방식을 사용했다. 올해는 메모리를 위뿐 아니라 일부 측면으로도 배치하는 오프셋 구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다이의 열을 더 효과적으로 방출하고 높은 프레임과 해상도에서도 지속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오프셋 패키지는 익스트림에만 적용된다. 엘리트에는 기존 PoP 패키지가 적용된다."

-엘리트와 익스트림 두 제품을 내놓은 것이 향후 스마트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인가.
(크리스 패트릭) "스마트폰 제조사는 기본형과 프로, 울트라 등 여러 제품을 출시한다. 세 모델 모두에 같은 카메라 센서를 넣을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8K60과 같은 기능이 필요하지 않은 제품에까지 투자할 필요가 없다. 퀄컴이 여러 솔루션을 제공하면 OEM이 제품군을 최적화하고 포트폴리오 전체의 평균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두 플랫폼의 AI 성능 차이는 무엇인가.
(비네쉬 수쿠마) "단일 작업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차이는 하나의 요청으로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복합적인 에이전틱 AI에서 나타난다. 익스트림에는 스칼라·벡터 스레드가 더 많아 여러 작업을 병렬로 처리하는 데 유리하다. 예를 들어 익스트림에서 요청부터 실행까지 1초가 걸리는 작업이 엘리트에서는 약 1.2초가 될 수 있다."
-주요 AI 모델이 클라우드에서 작동하는 상황에서 굳이 스마트폰에서 AI를 처리해야 하나.
(크리스 패트릭) "핵심 중 하나는 '맥락'이다. 나를 잘 아는 사람과 낯선 사람에게 평소 먹는 식료품을 사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다르다. 디바이스는 이용자의 맥락을 전력 효율적인 방식으로 수집해 AI 에이전트에 제공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에서 앱을 제어하고 행동을 실행하거나 추론 자체를 수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결국 클라우드와 디바이스의 추론 기능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태가 나타날 것이다."
-새로운 듀얼 8 엘리트 체제에서도 기존 8 시리즈를 계속 공급할 계획인가.
(크리스 패트릭) "기존 플랫폼을 계속 사용하는 것은 업계에서 일반적인 일이다. 플랫폼은 퀄컴과 고객 모두에게 큰 투자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면 비용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지난해 플랫폼을 활용한 신제품도 계속 나올 수 있다."
-APV 촬영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현재 얼마나 나와 있나.
(쥬드 히프) "작년에 출시된 삼성 기기가 있다. 중국에서도 여러 OEM이 APV를 적용했거나 적용 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에서는 이미 APV를 볼 수 있고, 다른 OEM들도 APV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