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끝까지 충돌하진 않을 것⋯경쟁 관리로 전환"

"미중, 끝까지 충돌하진 않을 것⋯경쟁 관리로 전환"

관세·공급망은 조율하고 AI는 협력 확대 전망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통상 전문가가 양국이 충돌을 줄이고 경쟁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관계를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우미 中상무부 국제무역경제연구원 미주·대양주연구소 부소장. [사진=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민간 연구기관 베이징대화가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저우미 중국 상무부 미주·대양주연구소 부소장은 24일 미국에서 열릴 예정인 양국 정상회담이 향후 미중 경제·무역 관계를 가늠할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우 부소장은 최근 양국 사이에 마찰이 있었지만 관세가 다시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양국이 별도 협의체를 통해 관세 인하가 가능한 품목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중 모두 무역 관계를 계속 악화시키기 어렵다고 봤다. 양국 공급망이 서로 연결돼 있고, 관세와 무역 갈등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는 협력이 필요한 대표 분야로 꼽았다.

저우 부소장은 "AI 위험이 한 나라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며 미중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느 쪽이 더 유리한 지를 따지기보다 공통 기준을 찾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다만 전략적 경쟁 자체가 사라질 것으로 보지는 않았다. 경쟁을 이어가되 충돌이 커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방식이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급망도 변수로 꼽았다. 저우 부소장은 중국을 배제한 채 글로벌 공급망을 운영하기는 쉽지 않다며 미국도 이를 점차 인식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관계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기는 어렵다고도 했다. 무역뿐 아니라 금융과 군사, 동맹 관계, 미국의 대외 영향력까지 여러 문제가 얽혀 있어서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23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두 정상은 24일 워싱턴에서 올해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