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 '김승원' 결론 못내고 '공소취소' 미련 못 버려"

장동혁 "李, '김승원' 결론 못내고 '공소취소' 미련 못 버려"

"생각 하나도 안 바뀌어⋯현란한 말재간만 남은 회견"
연임·통합·부동산·ETF 답변도 직격⋯"더 기대할 것 없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수시 원서접수 먹통 사태 긴급 간담회에서 교육부의 대응과 대책에 대한 비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9.17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두고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에 결론을 내리지 않은 데다 공소취소 문제에도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 생각이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현란한 말재간만 남은 회견이었다"고 밝혔다.

우선 김 후보자 인선을 문제 삼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자 임명 여부에 대해 "아직 최종 결론은 내지 못했다"며 청문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논란과 김 후보자의 역량, 국민 눈높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를 두고 "김승원은 '최종 결론'을 못 내렸다고 했다"며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지 않은 점을 비판했다.

공소취소 논란과 관련해서도 "결국 '공소취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형사사건을 둘러싼 조작기소 의혹에 대해서는 특별검사를 통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특검이 기존 기소 사건을 이송받거나 처분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은 삭제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하며 "불필요하게 공소취소 논란이 발생하지 않게 해달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를 두고 "'공소취소'만 빼고 소위 '기소조작특검'은 하겠다고 했다"며 "여전히 본인을 '정치적 수사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연임 개헌에 대한 이 대통령의 답변도 문제 삼았다. 이 대통령은 "헌법 개정을 통한 저의 연임은 헌법상 불가능하다"며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해 "'연임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선언이 그리 어려운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의 여권 통합 메시지도 겨냥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여권 내부 갈등과 관련해 "우리는 모두 친문이고 친노이며 친김대중이며 이재명의 동지들"이라고 말하며 단합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모두의 대통령'이라면서 좌파들에게만 손을 내밀었다"며 "'국민 통합'이 아니라 '좌파 통합'이 목표인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이 최근 강남권 집값은 하락하고 외곽 지역은 오르는 현상을 두고 "일종의 평탄화 작업이 진행되는 것 같다"고 언급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값 상승 원인으로 수도권 집중과 공급 부족, 대출 확대 등을 들면서 공급 확대와 국토균형발전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해 "수도권 전역의 집값이 치솟는 것을 '가격의 평탄화'라고 주장했다"며 "공급 부족은 남 탓에, 집값 상승은 대출 탓을 했다"고 비판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과정도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관련 정책을 당시 보고받았지만 구체적인 결정 과정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누군가는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 설계 과정에 부족함이 있었다는 점도 인정했다.

장 대표는 "보고는 받았다면서 누가 결정했는지는 모른다는 것이냐"며 "책임질 생각이 아예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나 마나 한 기자회견, 이럴 거면 왜 했는지 모르겠다"며 "더 이상 이재명 대통령에게 기대할 것이 없다는 걸 확인한 기자회견이었다"고 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