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하이닉스 노사, PS '현금 50%·주식 30%·이연 20%' 재합의 마련

[단독] SK하이닉스 노사, PS '현금 50%·주식 30%·이연 20%' 재합의 마련

당해 지급분 80% 주식 선택 가능…주가 하락 보전은 회사 부담
기존 1억에 추가대출 1억…15~16일 조합원 찬반투표

[아이뉴스24 박지은·권서아·황세웅 기자] SK하이닉스 노사가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방식을 '현금 50%·주식 30%·이연 20%'로 조정하고, 주택대출 추가 지원 대상에 한부모 가정도 포함하는 내용의 임금·단체협약 재합의안을 마련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이천·청주 전임직(생산직) 노조는 이날 긴급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재교섭 잠정합의안을 공개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사진=연합뉴스]

재합의안의 핵심은 PS 지급 방식 조정이다. PS 가운데 당해 지급분 80%는 현금 50%와 자사주 30%로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이연 지급한다.

구성원이 원할 경우 당해 지급분의 주식 비중을 최대 80%까지 높일 수 있다. 기본적으로 현금 50%와 주식 30%를 받지만 희망자는 당해 지급분 80% 전부를 주식으로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다.

주가 하락에 따른 현금 보전금은 회사가 전액 부담한다. 해당 보전금은 당해 연도와 이듬해 PS 산정에도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이연 지급 조건도 개선됐다. 이연 지급분의 이자를 계산하는 기준을 기존 세후 금액에서 세전 금액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이연된 PS 592.8%는 이번 임단협이 최종 타결될 경우 오는 22일 지급된다. 12개월 기준 4.5%의 이자가 포함된다.

주택대출관련 추가 지원 대상도 기혼자 또는 한부모가정까지 확대됐다. 금리와 상환 기간은 기존 대출과 동일하다.

별도의 타결금은 재합의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사는 올해 임금 6.3% 인상과 PS 지급 방식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지난달 25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당시 잠정합의안은 PS의 40%를 현금으로,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이었다. 투표 결과 반대가 찬성보다 25표 많아 부결되면서 노사는 재교섭에 들어갔다.

이번 재합의안에서는 현금 지급 비중을 높이고 당해 지급분의 주식 선택권을 넓혔다. 주가 하락에 따른 보전금을 회사가 부담하고 이연분의 이자 산정 기준도 세후에서 세전으로 변경했다. 대출 한도 역시 최대 2억원으로 늘렸다.

노조는 이날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재합의안 설명회를 진행한다. 조합원 찬반투표는 다음 주 화요일인 15일부터 수요일인 1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하면 올해 임단협이 최종 타결된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