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북한과 러시아 접경 지역에 내린 폭우로 북한 나선시에서 주택 100채 이상이 토사에 묻히고 도로·철도도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물자 수송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북한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나선시와 인근 지역에 폭우가 내렸다.
조선중앙TV는 지난 1일 나선시에 하루 266㎜의 비가 내렸다고 전했다. 이 지역 8월 평년 강수량 160.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북한 당국은 '많은 비 특급경보'를 발령했다.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에서는 나선시 관곡동 일대에 대형 산사태 흔적이 확인됐다. 주택 100채 이상이 토사에 묻혔다. 일부 도로와 교량도 파손됐다.
나선시 주변 산비탈과 청진시 북부에서도 산사태 흔적이 포착됐다. 도로와 철도 일부 구간도 토사에 묻힌 것으로 나타났다. 나진만 동쪽의 주택과 상업시설, 항만시설도 피해를 봤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나진만 서쪽 대러시아 무기 수송용 컨테이너 부두와 석탄 터미널에서는 뚜렷한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다.
NK뉴스는 이번 폭우로 나선 지역 이동과 북·러 간 물자 수송에 차질이 생겼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형 교량 붕괴나 장기 복구가 필요한 구체적인 피해 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