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SK온이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 네오볼타 파워와 대규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SK온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캠퍼스에서 네오볼타 파워와 ESS용 배터리 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온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총 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LFP 파우치형 배터리 셀을 공급한다. 공급 물량은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SK온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SK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 ESS용 LFP 배터리의 장기 공급처를 확보하게 됐다.
전기차용 하이니켈 배터리 중심이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ESS용 LFP 배터리로 다변화하는 동시에 미국 현지 생산설비의 가동률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양사는 협력 범위를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SK온은 연내 별도 계약을 통해 네오볼타 파워에 9GWh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셀을 사급 형태로 제공하고, 이를 활용해 네오볼타 파워가 생산한 배터리 팩을 공급받는 방안을 추진한다.

계획대로 추가 계약이 체결될 경우 양사의 ESS 관련 협력 규모는 총 18GWh로 늘어난다.
네오볼타 파워는 미국 조지아주 팬더그래스에 생산시설을 둔 ESS 제조기업으로, 미국 에너지 기술 기업 네오볼타의 자회사다.
SK온은 최근 ESS 사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9월 재생에너지 개발사 플랫아이언과 1GWh 규모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6월에는 텍사스에서 ESS 브랜드 '그리드온(GRIDON)'을 공개했다.
회사는 이번 장기 수주를 계기로 현지 생산기반을 전기차뿐 아니라 ESS 시장까지 폭넓게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최대진 SK온 ESS사업실장은 "이번 계약은 SK온의 미국 ESS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지 생산 역량과 고객 수요에 맞춘 배터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신규 고객과 사업 기회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