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2026] 무당이 게임 속으로…크래프톤 '타래', 동양 판타지 승부수

[게임스컴 2026] 무당이 게임 속으로…크래프톤 '타래', 동양 판타지 승부수

韓·中·日·몽골 역사·문화 재해석…만신 등 6개 클래스 등장
80종 이상 보스·40시간 싱글 캠페인…내년 PC·콘솔 출시

[아이뉴스24 곽민구 기자] “한국·중국·일본·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다크 판타지로 재해석했습니다.”

구인영 바운더리 대표는 이달 초 '게임스컴 2026'를 앞두고 열린 사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타래: 언바운드’를 통해 서양 중세 중심의 액션 RPG에서 벗어나 동아시아만의 색채를 보여주겠다는 구상이다.

타래: 언바운드는 불교의 육도윤회 사상에서 영감을 받은 동양 다크 판타지 액션 RPG다. 한국 무속의 무당을 재해석한 ‘만신’을 비롯해 착호갑사와 풍수사 등 6개 클래스가 등장한다.

구인영 바운더리 대표가 지난 27일(현지시간) 열린 '게임스컴 2026' 크래프톤 미디어 데이에서 '타래: 언바운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곽민구 기자]
크래프톤의 신작 '타래: 언바운드' 스크린샷. [사진=크래프톤]

동아시아 문화 재해석…한국 무당도 클래스로 등장

이 게임은 15~17세기 한국·중국·일본·몽골을 배경으로 독자적인 다크 판타지 세계를 구현했다. 사찰과 폐허, 무속 신앙을 비롯해 도깨비·요괴·귀신 등 동아시아 소재를 게임 곳곳에 녹였다.

동양적인 색채는 클래스에도 이어진다. 구인영 대표는 “겉모습만 동양적인 클래스가 아니라 동양 역사 속 고유한 직업을 재해석한 독창적인 클래스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클래스는 한국 무속의 무당에서 착안한 만신이다. 살과 굿을 활용하며 영적인 존재와 동화되는 접신이라는 고유 메커니즘을 갖췄다. 착호갑사는 화약과 덫, 사냥 동물을 활용하며 풍수사는 오행의 기운을 이용해 전투한다. 이 밖에도 세 가지 검술 자세를 전환하는 사무라이와 기동성을 앞세운 쿠노이치, 근접 전투에 특화된 투귀 등 총 6개 클래스가 등장한다.

구 대표는 서구권에서도 이 같은 동아시아 문화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서구권에서 장르적인 희소성과 캐릭터, 문화를 다루는 부분에 대해 높이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의 신작 '타래: 언바운드' 스크린샷.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의 신작 '타래: 언바운드' 스크린샷. [사진=크래프톤]

몰이사냥·보스전으로 액션 강조…2027년 출시 목표

전투에서는 액션의 재미를 강조한다. 다수의 적을 한 번에 상대하는 몰이사냥과 이용자의 조작 능력이 중요한 보스전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각기 다른 공격 방식과 패턴을 갖춘 80종 이상의 보스가 등장한다.

스토리를 따라가는 캠페인은 싱글 플레이로 구성되며, 약 40시간의 플레이타임을 목표로 한다. 캠페인을 완료한 이후에는 장비를 수집하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시즌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여러 이용자가 함께 플레이하는 협동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게임은 패키지 판매 방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DLC를 통해 새로운 클래스와 이야기를 추가한다. 바운더리는 2027년 PC와 콘솔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구 대표는 “타래: 언바운드는 핵앤슬래시보다 액션 RPG를 지향한다”며 “보스 디자인과 클래스별 전투 스타일에서 액션 RPG의 특성을 살리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쾰른(독일)=곽민구 기자(allrounder926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