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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서판다 쌍둥이' 소식에 사람 몰린 서울대공원…'출입통제'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지난달 국내에서 최초로 서울대공원에서 멸종위기종 레서판다 자연 번식에 성공해 쌍둥이가 태어난 가운데, 이를 보기 위해 사람이 몰리자 출입이 통제됐다.

레서판다 '리안'. [사진=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은 31일 인스타그램에 "아기 레서판다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출입통제 안내. 선을 넘지 말아주세요! 리안이가 불안해해요" 라는 공지를 올렸다.

공원 측은 "레서판다는 예민한 동물로 주변 환경이 불안해지면 육아를 포기하기도 한다"며 "많은 관람객들이 통제선을 넘어오면서 소음이 발생해 어미와 새끼가 큰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새끼 레서판다의 안정적인 성장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중앙관람로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공원 측은 "새끼들이 건강하게 자라 안정적인 시기가 되면 시민 공개 일정을 서울대공원 SNS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라며 "관람객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대공원은 이날 어미 레서판다 '리안'과 쌍둥이 새끼들의 영상을 올리며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버둥거리는 활달한 첫째와 엄마 품을 조용히 꼬물꼬물 파고드는 순둥이 둘째. 몇 분 차이로 태어난 쌍둥이가 다르다"며 근황을 전했다.

어미 레서판다 리안과 쌍둥이 새끼들 [사진=서울대공원 인스타]

앞서 서울대공원은 지난달 19일 레서판다 두 마리가 태어나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두 레서판다는 캐나다 캘거리 동물원에서 반입한 수컷 '라비'와 일본 다마동물원에서 반입한 암컷 '리안' 사이에서 태어났다.

서울대공원은 그간 여러 노력을 기울인 끝에 레서판다를 번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소음에 예민한 레서판다가 안정감을 느끼도록 모듈러 형식의 보금자리를 제작하고, 비만일 경우 번식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 죽순과 대나무를 공급해 체중을 관리했다.

서울대공원은 레서판다가 질병에 취약한 점을 고려해 예방 접종을 마치고 안정기에 접어들기까지 외부 노출을 차단할 방침이다.

사육사조차 출입을 최소화하는 등 레서판다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