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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크래프톤,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PUBG·서브노티카2' 쌍끌이

2026년 상반기 매출 2조6616억원, 영업이익 9725억원 달성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IP와 신작 '서브노티카2'의 흥행에 힘입어 2026년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6년 상반기 매출액 2조6616억원, 영업이익 972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로, 전년 반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3.3%, 38.3%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의 92%에 해당한다.

크래프톤의 상반기 실적을 견인한 '서브노티카2'.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의 2026년 2분기 매출 현황. [사진=크래프톤]

2026년 2분기 매출액은 1조2902억원, 영업이익은 4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9%, 67.0%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권가 전망치인 매출 1조2007억원, 영업이익 3750억원을 상회한 수치이기도 하다. 다만 2분기 당기순이익은 '서브노티카2' 개발사인 언노운월즈 인수 당시 체결한 언아웃 지급 등이 반영돼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배틀그라운드 IP 프랜차이즈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5월 얼리 액세스로 출시한 서브노티카2는 22일 만에 판매량 500만장을 돌파했다. 배틀그라운드 IP의 꾸준한 성장에 서브노티카2의 흥행이 더해지며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상반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PC 9242억원 △모바일 1조1537억원 △콘솔 377억원 △기타 5460억원이다. PUBG IP 프랜차이즈의 견고한 이용자 지표와 결제 이용자 수 증가를 바탕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PC 플랫폼은 '제노포인트'와 '페이데이' 등 배틀그라운드의 완성도 높은 모드가 이용자 활성화를 이끌었다. 또한 '스텔라 블레이드' 협업으로 선보인 '이브 컨텐더'가 호응을 얻었고, '블랙 마켓'도 성과를 뒷받침했다. 여기에 서브노티카2 출시 성과가 더해지며 2분기 PC 플랫폼 매출은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다. 2분기 콘솔 매출도 서브노티카2의 흥행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제노포인트는 긍정적인 지표와 상시 모드화 요청이 이뤄져서 후속작을 개발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도 두가지 웰메이드 모드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배틀그라운드의 신규 X-Suit '피닉스트라'가 역대 최대 일매출을 기록하는 등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모두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배틀그라운드 IP 프랜차이즈는 다양한 게임플레이와 콘텐츠가 결합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PC에서는 제노포인트와 페이데이 등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모드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이 이용자 활성화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하반기에도 완성도 높은 모드를 지속 선보이고, 자동차·K-POP에 이어 글로벌 애니메이션 IP까지 콜라보레이션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모바일에서는 이미 구축한 UGC 생태계를 한층 확장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지난 2023년 월드 오브 원더(World of Wonder)를 선보인 이후 창작 맵과 플레이 참여가 증가하며 UGC 생태계를 확대해 왔다. 향후 창작 툴을 고도화하고 '나루토', '스파이더맨' 등 글로벌 IP를 활용한 UGC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재화인 'WOW 토큰'을 통해 인맵 구매와 창작자 보상 기회도 넓힌다. 이를 통해 창작자가 늘수록 콘텐츠와 플레이가 함께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WOW 토큰은 맵 창작자가 창작한 맵 내에서의 유료 선순환을 생각하며 만든 것"이라며 "수익화는 초기 단계인 만큼 단기적 매출보다 크리에이터 생태계 확장과 이용자 체류시간 확대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 기존의 배틀로얄에서 플레이하는 토큰과는 별도로 분리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브노티카2는 얼리 액세스 출시 22일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장을 돌파했다. 서브노티카 2와 기존작인 '서브노티카', '서브노티카: 빌로우 제로' 등을 포함한 서브노티카 IP 상반기 매출은 2325억원을 기록했다.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 평가를 기록하며, 2026년 출시 게임 중 글로벌 판매량 최상위권에 올랐다. 크래프톤은 커뮤니티 신뢰와 게임 완성도를 최우선으로 두고 정식 출시까지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며 서브노티카 IP를 프랜차이즈 IP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창한 대표는 서브노티카2의 정식 출시 시점을 묻는 질문에 "약 2년간 팬덤을 확장할 것"이라며 "서브노티카1은 1200만명 이상 이용자가 있는데, 현재 서브노티카2의 이용자 절반은 서브노티카1을 하지 않았다. 정식 론칭까지 최대한 글로벌 팬덤을 확장하는데 집중하고 이후 프랜차이즈, 외적인 IP 확장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7년까지 출시를 목표로 하는 신작 5종도 8월 게임스컴 2026에서 공개한다.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신규 프로젝트를 첫 선보이고, 'NO LAW',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를 함께 공개하며 차세대 프랜차이즈 IP의 시장 검증을 본격화한다. 크래프톤은 잠재력 있는 IP를 발굴하고 규모를 키우는 성장 체계를 강화해, 새로운 프랜차이즈 IP를 지속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2026년 상반기에 3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고 996억원 규모의 감액 배당을 완료했다. 신규 취득분과 기보유분을 합산한 3362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했으며, 2분기에 취득한 자기주식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2분기 취득분까지 포함한 자기주식 소각 규모는 총 4315억원에 해당한다.

또한 크래프톤은 3분기에 자기주식 1000억원을 추가 취득한 뒤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