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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들어가면 1시간이 기본"⋯화장실서 안 나오는 아내 때문에 변도 밖에서 [헬스+]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아내의 목욕과 샤워 시간이 너무 길어 화장실을 마음대로 쓰지 못한다며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아내의 목욕과 샤워 시간이 너무 길어 화장실을 마음대로 쓰지 못한다며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남편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내가 한 번 샤워를 시작하면 1시간 넘게 화장실을 사용하는 바람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남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아내는 아이를 낳기 전에는 욕조에 30~40분 정도 몸을 담근 뒤 팩과 각질 관리를 하고, 때수건에 비누를 여러 번 묻혀 부위별로 씻은 뒤 머리를 감고 양치까지 마치는 습관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바디워시로 한 차례 더 몸을 헹구다 보면 목욕 시간이 1시간을 넘기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출산 후에는 예전보다 목욕 시간이 줄었지만, 머리를 따로 감고 몸을 씻는 과정에서 부위마다 비누를 다시 묻혀 씻고 마지막에 바디워시로 한 번 더 헹구는 습관은 그대로여서 샤워만으로도 1시간 넘게 걸린다고 설명했다.

A씨는 "아내가 샤워를 시작하면 함흥차사가 된다"며 "목욕하는 동안 화장실이 급하면 근처 상가나 지하철 화장실까지 가야 할 때도 있다. 나도 내 집에서 화장실을 마음 편히 쓰고 싶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뜨거운 물로 오랜 시간 샤워하는 습관은 피부 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설명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Alpine Kitchens & Bathrooms]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깨끗이 씻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듯" "물세 많이 나오겠다" "남편 너무 불쌍하다" "문 열어 놓고 샤워해라" "화장실 2개여야겠네" 등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뜨거운 물로 오랜 시간 샤워하는 습관은 피부 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설명한다.

피부과 전문의 실피 케타르팔 박사에 따르면 뜨거운 물은 피부를 보호하는 자연 지질층을 씻어내 수분 손실을 증가시킨다. 이 때문에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가려움과 홍반, 각질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선이 있는 사람은 피부가 더욱 건조하고 민감해지면서 기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피부 장벽은 외부 자극과 세균을 막고 피부 속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장시간 뜨거운 물에 노출되면 이러한 보호 기능이 약해져 피부가 더욱 민감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피부 건강을 위해 샤워 시간은 5~10분 이내로 유지하고, 물 온도는 33~36℃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권장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Gratisography]

전문가들은 피부 건강을 위해 샤워 시간은 5~10분 이내로 유지하고, 물 온도는 33~36℃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권장한다. 샤워를 마친 뒤에는 피부를 강하게 문지르기보다 가볍게 두드려 물기를 제거한 뒤 세라마이드와 콜레스테롤 성분이 포함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피부과 전문의 알리아 아메드 박사도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약 5분간 샤워하는 것이 피부 관리에 가장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뜨거운 물은 혈관을 확장시켜 염증과 가려움증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샤워 시간이 길수록 피부 자극도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