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는 8월 17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의원이 경쟁자인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해 "(정 전 대표가 당선될 경우) 청와대는 당 대표를 상대 안 할 것이다. 그 대신 원내대표하고 일을 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송 의원은 20일 유튜브 방송 '백운기의 정어리TV'에 출연해 '정 전 대표가 당 대표가 되면 당청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연히 생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대표가 자신이 이재명 대통령을 끝까지 지킨다고 주장하는 것을 두고는 "내가 (정 전 대표를) 스토커라고 그러지 않았나. 친구가 이제 너 그만 만나고 싶다고 그러는데 계속 사랑한다고 전화 오고 그런 것이지 않나"라며 "그런 걸 스토커라고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송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정 전 대표를 지지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에서 (민주당 당 대표 후보 중) 가장 지지도가 높은 사람이 정 전 대표다. 오늘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정 전 대표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며 "역선택이라는 게 있지 않나.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민주당에) 들어와서 정 전 대표를 지지하는 게 국민의힘 지지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지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당 대표 후보 경선 방식 채택 당시 선호투표·결선투표 논란이 불거진 데에 대해서도 "다른 이상한 사람들이 들어와 있는 게 아닌가, 정상적인 민주당 당원 판단으로 보기 어려운 글들이 많더라"며 "개입이 분명히 일부 돼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와 관련해선 "우리 당 내부 분열의 소지가 됐다"며 "이미 김민석 전 국무총리도 보완수사요구권으로 대체하겠다 얘기하지 않았나. 번복하면 뭐가 되나. 이번에 정리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과의 향후 관계 설정에 대해선 "지금 합당은 반대"라면서도 "당 대표가 되면 교섭단체 요건을 10명으로 낮춰 혁신당이 교섭단체가 돼 마음껏 뛰어보라고 할 것이다. 총선이 다가오면 합당을 할 건지, 선거 연대를 할 건지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선 "왜 이렇게 조급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22대 국회의원이 됐다가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로 2년 실형을 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는데, 사면 복권되자마자 22대 국회에 들어오는 건 우리 헌정사에 처음 있는 일이 됐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