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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회장, 한국앤컴퍼니 사내이사 사임⋯"가족 분쟁에 결단"


박종호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형' 조현식 전 고문 공격·주주연대 압박 배경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조 회장의 형인 조현식 전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최근 조 회장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는 주주연대에 참여하는 등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 갈등'이 이사회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

한국앤컴퍼니는 20일 조 회장이 사내이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룹 회장직은 유지한다. 이로써 각자 대표체제 였던 한국앤컴퍼니는 박종호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한국앤컴퍼니는 이날 조 회장의 사임 입장문을 통해 "최근 가족 간 문제가 이사회 운영 문제로 비화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순수성이 훼손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조 회장은 절차적 논란으로 회사 전체가 소모전에 빠지는 상황을 방지하고, 경영진과 이사회가 본연의 의사결정과 사업 실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내이사 사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의 이번 결정은 재점화될 것으로 보이는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의 난'과 구속 수감돼 있는 실정이 맞물려 나온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조 회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 받아 구속된 이후 옥중 경영을 이어왔다. 같은 해 12월 2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다.

한국앤컴퍼니 주주연대는 조 회장이 구속기간 거액의 보수를 수령했다며 조 회장이 회사에 약 5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특히 주주연대는 과거 경영권 다툼을 벌였던 조 전 고문도 주주연대 측의 입장에 공감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주연대는 사외이사 추천을 포함해 이사회 견제 기능 강화, 이사 책임과 보수 결정 구조에 대한 점검, 주주권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 논의 등 주주로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 전반에 대해 단계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후보 추천 △이사 보수·책임에 대한 주주총회 안건 제안 등 구체적인 주주권 행사 방안을 검토·준비 중이다.

한국앤컴퍼니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사임은 이사회 중심으로 운영되는 회사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결단"이라며 "조 회장은 이사직을 사임하더라도 회사의 지속 성장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민과 역할은 변함없이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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